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와 손을 잡으면서 커넥티드카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에서 시스코와 개발한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미래 기술 선점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시스코와 공동 연구개발한 커넥티드카 관련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지난해 4월 파트너십을 맺은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성과를 가시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커넥티드카
연구개발을 제조업 관점의 하드웨어 개발을 넘어 빅데이터,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 개발로 확대한
덕분이다. 지난해 4월 신설된 차량지능화사업부가 시스코와의 협업은 물론 차량과 IT 기술을 결합하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시스코와 협력하고 있는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완전한 자율주행을 목표로 스마트 트래픽, 지능형 원경
서비스, 모빌리티 허브 등이다. 스마트 트래픽이란 차량의 위치, 교통 상황, 다른 차량들의 목적지 등을 분석해 개별 차량들에게
최적화된 이동 구간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지능형 원격 서비스는 차량에 원격 접속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기능이다. 차를 물리적으로 리콜하지 않아도 무선통신시스템을 이용해 차의 결함을 시정할 수 있다. 모빌리티 허브는 자동차가 허브가 돼
모든 사물들과 지능화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특히 차량지능화사업부는 클라우드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도
개발했다. 클라우드 상의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쉽고 정교한 음성인식이 가능함에 따라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
다양한 기능을 정확하게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개발한 커넥티드카 관련 실적을 보면 애플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Siri) 연동 AVN, 북미 디스플레이 오디오 플랫폼,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고화소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있다.
차량지능화사업부는
삼성전자 출신인 황승호 부사장을 필두로 100여명의 직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는
데브옵스(DevOps)팀도 신설한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커넥티드카의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인포테인먼트소프트웨어개발팀도 만들었다.
현대차는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란 이름으로 자체 개발하고 있다. ccOS는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차량 제어용 소프트웨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이 혼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외부와의 교신, 데이터 처리 등을 담당하는 커넥티비티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출처 및 기사 일부 인용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70106010001269000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