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Leonard Mlodinow)
까치(까치글방)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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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설계>에서 스티븐 호킹은 “신이 우주를 창조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함으로써 세계의 과학자들과 종교인들을 격렬한 논쟁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으며, 출간되자마자 곧장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점령할 정도로 일반 독자들도 열광시키고 있다. 이미 진화론이 대세를 이루어 신의 창조론이 자리를 잃은 생물학계의 선도적인 석학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의 (무신론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는 이 책의 출간을 환영했다. 그는 호킹이 신의 존재에 관한 논의를 종결시킬 수 있는 “결정적 한방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내용 소개
“신이 우주를 창조하지 않았다.” _ 런던 타임스
우주는 언제 시작되었는가? 왜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는가? 왜 무가 아니라 유가 있는가? 실재의 본질은 무엇인가? 왜 자연법칙은 우리와 같은 생명의 실재를 허락할 만큼 정교하게 조율되어 있는가? 모든 것을 존재하게 하고 작동시키는 자비로운 창조주의 증거로서 우주의 가시적인 “위대한 설계”가 제시되는가, 그렇지 않으면 과학이 또다른 설명을 제시하게 되는가?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과거에는 철학과 신학의 영역이었으나 현대에는 “과학”의 영역이 되었다. <위대한 설계>(The Grand Design)에서 21세기 최고의 “과학자”라고 “공인되는” 스티븐 호킹은 이 문제에 대한 최근의 과학적 성취를 보통 사람들도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쾌하고 단순하게 설명하고 있다.
<위대한 설계>에서 호킹은 믈로디노프와 함께 우주는 하나의 역사를 가진 것이 아니라 모든 가능한 역사들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양자이론을 중요한 설명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우주 전체에 양자이론을 적용함으로써 인과관계의 개념을 흔들었다. 그러나 호킹은 자신의 독특한 접근법에 의해서, 과거가 확정된 형태를 가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역사가 우리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과거를 관찰함으로써 역사를 창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나아가서 우리 자신은 최초의 우주에서 양자 요동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양자이론은 “다중우주(multiverse)”를 예측하는데, 그 생각은 우리의 우주는 다수의 우주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여 “무”에서 자연발생한 다중우주는 각기 다른 자연법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호킹은 <위대한 설계>에서 하나의 우주(universe)가 아니라 다수의 우주(multiverse)를 가정하는 양자이론을 토대로 하여 끈이론들이 우주와 생명의 기원과 존재에 대한 질문을 추구하는 인간 이성의 궁극적인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예견한다. M이론은 아인슈타인이 추구했던 통일이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 그 어떤 원자는 초기 우주에서 참으로 머나먼 여행을 한 끝에 지금, 여기에 있는 나를 찾아온 것이다. 호킹은 이 간결하고도 “우아한” 책에서 우주와 생명을 신이 창조한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자연법칙에 의해서 스스로 발생한 것인가에 대해서 궁극적으로 대답하려고 한다.
호킹은 기존의 “실재” 개념에 우리가 발견할 수 있으리라고 희망하는 모형 의존적 실재 개념을 적용한다. 그리고 우리와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으로 끈이론들에 기초한 M이론을 제시함으로써 “만물의 이론”의 유일한 후보로 추대하고 있다.
우주에 대한 최근의 이론들을 깊이 탐구하고 종합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가득 찬 이 책의 미덕은 호킹의 도전적 논리는 물론이고 현대 물리학을 이해하는 데에 최선의 도구가 될 것이다. 간명하고 매혹적이며 생생한 그림들이 호킹의 생각을 더욱 아름답게 우리에게 전달하는 이 책은 우리가 이때까지 가지고 있던 우주와 생명에 대한 이해와 사고체계를 근본적으로 “혁명하여” 새로운 시야를 전개시킬 것이다.